매일사회

일산화탄소 중독보다 무서운 난방비, 외국인 부부 숨져


지난 23일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인 부부는 10년 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왔지만 불법체류자가 된 이들은 농사일을 하며 하루 12만~13만 원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왔다. 어렵게 번 돈을 모두 태국 가족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가 숨진 날로 추정되는 22일 고창군의 최저기온은 -6.5도였다.

 

경찰은 A씨 부부가 혹한을 피해 밀폐된 방에서 불을 피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