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상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낭만주의 선구자 '멘델스존'의 음악적 대화

 서양 음악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두 거장, 바흐와 멘델스존.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진 이들의 특별한 음악적 연결고리를 조명하는 무대가 찾아온다.

 

공연·음반 기획사 스톰프뮤직은 오는 4월 1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멘델스존, 바흐를 만나다' 공연을 개최한다. 

 

'서양 음악의 아버지' 바흐(16851750)와 '낭만주의 선구자' 멘델스존(18091847), 바로크와 낭만주의라는 두 시대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멘델스존, 고전을 따르다'와 '바흐, 낭만을 비추다'라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낭만주의 시대를 연 멘델스존이 바흐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심도 있게 살펴본다. 멘델스존이 잊혀져가던 바흐의 음악을 세상에 다시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마태 수난곡' 중 가장 극적인 아리아로 손꼽히는 '불쌍히 여기소서'로 문을 연다. 이어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1악장', 바흐의 '칸타타' 중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64번 1악장'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두 거장의 음악적 유산을 조명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을 넘어 슈만, 브람스 등 여러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흐의 위대한 음악적 영향력을 재조명한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노래', '엄격변주곡',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3번 3악장', 슈만의 '피아노 4중주 4악장' 등 바흐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바흐가 남긴 음악적 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정한빈,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박건우 등 국내외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실력파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또한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의 해설이 더해져 바흐와 멘델스존의 음악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