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中 냉동 트럭 탑승해 퇴근하던 노동자 질식사


중국 허난성에서 냉동 트럭에 탑승한 여성 노동자 8명이 질식사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는 여성 노동자를 실은 냉동 트럭 운전자가 주유소에 정차한 후 화물칸 문을 열자 여성들이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즉시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으나, 여성들은 다음 날 새벽 3시쯤에 이르러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냉동 트럭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치명적으로 높아져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숨진 여성 노동자들은 모두 40대와 50대로, 자녀를 두고 있는 어머니들이었다. 이들은 쇠고기 가공공장에서 일하며 사고 당일 초과 근무를 한 끝에 버스가 끊기자 냉동트럭에 탑승해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당국은 냉동 트럭에 사람을 태우는 것을 금지한 규정을 어겼다며 트럭 운전자와 관련 책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경위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