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

샤인머스켓 거봉보다 싸다?


한때 고급 과일로 인식되었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7일 샤인머스캣의 평균 도매가격은 2㎏에 1만14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9.8%, 평년보다 52.9%, 1년 전보다 27.4% 하락했다.

 

현재 샤인머스캣의 가격은 거봉보다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몇 년간 많은 농가가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샤인머스캣 재배에 뛰어들어 품종의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샤인머스캣이 전년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포도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농가의 관리 소홀로 품질이 저하되었고, 올해 폭염으로 인해 포도 크기가 커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15~16브릭스의 당도를 가진 샤인머스캣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상품은 13브릭스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품질 저하와 가격 하락은 샤인머스캣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