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상

노비에게 기생했던 성균관, '노비와 소고기' 발간


호기심을 자극하는 '노비와 소고기' 책이 있다. 소를 도살한 노비들의 피땀으로 500년을 자랑하는 조선과 성균관이 유지되었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 최근 발간되었다.

 

조선은 소를 도축하고 파는 성균관 소유의 공노비 '반인'과 반인이 운영하는 '현방'을 착취하며 간신히 명맥을 이어 갔다. 당시 조선의 공공 기관들은 반인과 현방으로 엉망인 재정과 기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무능한 권력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반인륜은 신분제가 폐지될 때까지 살아남은 반인에 관한 내용으로 매우 흥미롭다. 조선 성균관과 소 도살의 연관성에 의아해하겠지만, 이는 자세히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다.